유목화(분류화)능력
분류화는 사물의 분류에서 전체와 부분과의 관계, 혹은 상위와 하위 유목 간 관계를 이해할 수 있으며, 사물을 일정한 속성에 따라 분류할 수있는 능력이다. 분류 기준이 되는 특징은 형태, 색상, 무늬, 크기 등이다. 전조작기에 불가능했던 유목화가 가능하여 동물과 식물이 생물보다 하위 유목임을 알게 된다
서열화
구체적 조작기 아동은 가장 짧은 것부터 가장 긴 것까지 여러 개의 빨대들을 길이에 따라 배열할 수 있다.전조작기에 비해 휠씬 수월하게 서열화할 수 있다.
전조작기의 자아중심성 극복
논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전조작기 사고의 특징인 자아중심성을 극복한다. 전조작기의 자아중심성을 극복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사물을 보는 능력이 발달한다. 타인의 입장, 감정, 인지 등을 추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조망수용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조망수용능력이란, 어떤 상황에서 타인의 감정을 추론하고 이해(수용)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탈중심화(중심화 극복)
<탈중심화는 학자나 이론서에 따라서 '자아중심성의극복' 또는 '중심화(집중성)의 극복'으로 개념화하기도 한다〉
자아중심성극복: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또래들과의관계속에서 점차 자아중심성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이러한 탈중심성은 언어의 발달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면서 더 활발해진다.
중심화(집중성 극복) :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상황과 사건을 파악하고 조사하는 등 좋 더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다. 더 이상 한 가지 변수에만 의촌하지 않고 더 많은 변수를 고려하게 된다.
가역적 사고
사고의 비가역성을 극복함으로써 가역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자율적 도덕관
10세 전후로 하여 아동들은 규칙이 사람들 간의 상호 협의이며, 서로가 동의하면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이것 역시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하며 협동 하기 위해 규칙이 자율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네 번째 단계인 형식적 조작단계는 12세에 시작해서 어른이 될 때까지 지속된다. 사고방식에 질서가 잡히고 논리적 사고력을 터득하여 좀 더 유연한 정신적 실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추상개념을 조작하고, 가설을 세우며,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러한 발달단계에 대한 피아제의 개념은 아동과 학습 및 교육에 관한 이전의 견해들을 재평가하도록 만들었다. 어떤 사고과정이 유전적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발달한다면, 단순한 강화만으로는 개념을 가르치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 아이의 정신발달이 그 개념들을 흡수하기에 적절한 단계에 도달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사가 아이를 교육할 때는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세계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피아제는 다른 아이만이 아니라 자기 자녀들을 직접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아동 발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였다. 그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고안한 단순한 문제에 대해 교묘하고 창의적인 질문을 던진 다음, 아이들의 잘못된 반응을 분석해서 그들이 세계를 보는 방식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이러한 아동의 연구를 통하여 피아제는 수 · 양 개념의 발달, 시간, 공간, 인과성, 언어와 사고, 도덕성 발달 등 아동의 지적 발달 전반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아동 심성의 독자성과 발달단계를 명확히 하고 아동과 어른 간에는 논리구조에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어, 아이들을 어른의 작은 모형으로 파악하는 낡은 아동관의 결정적 전회를 깨닫도록 하였다.
피아제는 내재적 인지능력의 발달을 평형화(equilibration)라 하고, 평형화는 기본적으로 동화와 조절기능의 통합과정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첫째, 동화와 조절 모델에서 인지는 동화와 조절이 동시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측면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동화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는 것인데, 자신이 선호하고 현재 사용 가능한 사고방식으로 외부의 대상이나 사태를 해석하는 것이다. 반면에 조절은 어떤 대상이나 사태의 특수한 성질에 자신의 지식을 맞추는 것이다. 즉, 환경으로부터 주어진 자료의 구조적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친숙하지 않은 물체의 기능적 속성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기존의 개념과 기술에 동화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확대된다. 이러한 확대는 미래의 동화와 조절 가능성을 확장시킨다. 여러 해에 걸쳐 끊임없이 환경을 정신에 동화시키고 정신을 환경에 조절하면서 큰 변화를 가져온다.
둘째, 연결주의 모델이다. 신경망(neural network) 모델이라고도 하는데, 생물학적 영향, 특정한 환경에서의 경험, 또는 이 둘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 연결주의 체계는 뇌와 비슷하게 많은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마디들은 경로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각기 일정한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한 수준의 활동은 같은 수준의 다른 경로나 다른 수준의 경로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하나의 단위는 그와 연결된 다른 모든 단위로부터 받는 활성화 정도가 일정한 역치를 넘어서면 ‘발화’한다. 연결주의 체계는 실례를 접하고 그들 간의 상관이나 연합의 탐지를 통해 학습한다. 여기서 사고는 수많은 연결에 분포되어 있는 활성화의 패턴이라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학습이나 발달은 이러한 패턴의 변화다. 개개의 작은 발달은 이 패턴에 작은 변화를 가져온다.
아동이 기존의 도식이나 구조의 부적합함을 느끼고 인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평형화 과정을 거치면 결과적으로 항상 이전의 도식이나 구조보다는 보다 정교화된 상위의 도식이나 인지구조가 형성된다. 피아제는 이처럼 새롭게 형성되는 인지구조는 이전의 구조와 질적으로 상이하다고 믿었다. 이러한 인지구조의 질적 변화를 크게 묶어 보면 인간은 전 생애에서 네 가지 상이한 통합구조(structure d’ensemble)를 갖는데, 이것이 바로 인지발달단계다.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는 불변적이고 계열적이고 지속적으로 발달하며, 감각운동기(0~2세), 전조작기(2~6세), 구체적 조작기(6~12세), 형식적 조작기(12세~성인)로 이루어져 있다.
1)로웬필드(V.Lowenfeld)의 연구
로웬필드는 어린이의 순차적인 발달을 매우 중요시 한다.어린이가 태어나서 성장하면서 일정한 단계를 거쳐 발달하며 어떤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전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래서 미술교육은 먼저 어린이의 일반적인 발단단계를 정확하게 연구하고 그에 맞는 동기부여 재료 등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지루하고 기계적인 것으로 보는 반복에 대해서도 로웬펠드는 어린이에게 반복이 필요한 시기가 있으며 그것은 자신과 환경 안에서 질서를 발견하려는 교육의 표현이라고 믿었다.즉 반복적 도식은 추상적 사고로 발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며 질서 있는 연관성을 추구하는 능력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⑴ 난화기 (TheScribblingstage:2~4세)
난화기는 크게 무질서한 난화기,조절하는 난화기,명명하는 난화기로 구분되며 이 단계에서는 무엇인가 그린다는 목적보다는 감각이 주변 환경과접촉하면서 그 반응으로 그림을 그린다.시각과 손의 근육운동이 협응이 시작하여 불규칙한 선을 그리고 즐기는 것에 점차 발전되어 회전형태가 나타난다.불규칙한 선은 수평,수직,파형,혼합형 등 좌우상하로 회전되며,어떤 상징적 의미가 나타나는 형태가 그려지고 자신이 그린 그림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는 단계다.
⑵ 전도식기 (ThePreschematicstage:4~7세)
무의식적인 표현과정으로부터 점차 의식적인 표현과정으로 옮겨지는 상징적 도식의 기초단계이다.이 시기의 특징은 표현된 것과 대상과의 관계를 발견하기 시작하며 아는 것을 그린다.인물을 주로 많이 그리고 나무, 해, 산 등을 그린다.그림들은 자기중심적이며 동화적 꿈이 담긴 내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⑶ 도식기 (TheSchematicstage:7~9세)
자신과 대상과의 관계를 공식화하며 이를 도식적으로 표현한다.사물의 특징을 객관화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이며,인물이나 사물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서 집,인물,나무 등을 자꾸 반복하고 도식화한다.공간개념이 싹트기 시작하며,공간에 대해 분명한 질서가 이루어져서 기저선 으로 땅과 하늘을 구분하고 모든 사물을 기저선(baselain)위에 그린다.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과장하고 중요하지 않는 부분은 생략한다.투시(X-ray)적 표현을 하기도 하며 시간표현에 대한 독특한 방법으로 기저선을 두 개 서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보여주는 그림도 그린다.
⑷ 또래집단기 (TheGangage:9~11세)
또래집단의 의사를 존중하고 도식적 표현에서 벗어나 세부표현을 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이 시기의 아동들은 시각과 지각의 발달로 거의 객관적인 상태에서 사물을 관찰하며,주위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진다.도식적 표현과 사실적 표현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율동적이고 장식적인 그림을 많이 그리지만 대담성이나 자신감을 점차 잃어가는 경향이 있다.
⑸ 의사실기 (ThePseudo_Naturalisticstage:11~13세)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며 시각형과 비시각형의 경향이 나타나는 시기이다.모든 묘사가 운동감이 많아지며,삼차원적 표현을 하며 원근법이 나타난다.본 것을 그대로 그리는 시각형과 느낌과 감정을 그리는 비시각형으로 나타난다.어린이가 그의 작품에 대해 판단능력을 가지게 되며 스스로 표현활동에 참여하는 마지막 시기다.그림을 잘 그리는 아동과 잘 그리지 않는 아동의 차이가 점차 나타난다.
⑹ 결정기 (ThePeriodofdecision:13~17세)
창조적인 그림을 그리는 시기이며 주변 환경을 창의적으로 받아들여 표현이 촉각형,시각형,중간형으로 나타난다.시각형은 외관과 비례,명암,배경,원근 등을 중요시하여 주변 환경과 자신의 눈을 통해 알고 느낀 것을 표현한다.촉각형은 주관적 경험과 내면적 정서를 표현하고 색채와 공간을 주관적으로 표현한다.중간형은 두 가지 표현양식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외부환경에 대한 인지능력과 표현기능이 따라가지 못하는데 갈등을 느껴 미술표현이 일부 침체되기도 한다.
2)시릴 버트(C.Burt)의 연구
⑴ 난화기 (Scribbling:2세)
맹목적 난화기:목적 있는 선을 그어댄다. 목적적난화기:표현자국에 신경을 집중하여 자신의 표현에 대한 나름대로의 명명이 있다. 모방적 난화기:팔운동의 발달과 시각적인 발달과 함께 어른의 글씨 쓰는 것을 흉내 내는 데에 불과하다.
⑵ 선화기 (Scribbling:2~4세)
시각적인 조절력이 발전하여 사람의 모습을 머리는 원으로,눈은 점으로, 다리는 두개의 선으로 표현한다.매우 주관적이고 간혹 몸체를 표현하는 두번째의 원이 나타난다.또한 팔을 나타내는 두 개의 수평선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부터 ‘올챙이’모양의 인체 표현이 사라진다.
⑶ 기술적 상징기 (DescriptiveSymbolism 5~6세)
이 시기에 나타나는 표현의 도구 즉,도식은 어린이 나름대로 다르게 나타난다. 아동이 좋아하는 양식은 좀 더 장기간 반복으로 나타난다.또한 사람의 모습은 상당히 정확해지지만 아직은 엉성한 상징적 도식뿐이다. 얼굴의 각 부분들도 거친 형태로 표현되며 제자릴 붙게 된다.
⑷ 기술적 사실기 (DescriptiveRealism 7~8세)
개별적인 것보다는 논리적인 것이나 어린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리며, 개별적인 것보다는 일반적인 개념을 그린다.즉 개성이 아닌 일반적인 개념을 그린다. 즉 개성이 표현이 아닌 일반적인 느낌을 그린다. 아동은 자기가 아는 것,기억하는 것,흥미로운 것을 주관적으로 전달하고 표현하며,구성은 좀 더 구체적,세부적이고,그려지는 요소는 아이디어의 연상에 의해 표현되며 ,정면과 측면의 인물이 한 화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원근법, 축도법,명암 등이 무시되며 장식적인 부분만을 표현한다.
⑸ 시각적 사실기 (VisualRealism 9~10세)
기억과 상상에 의해서 그리는 시기를 지나서 자연을 보고 그리는 단계로, 투시적인 그림과 원근법이 시도되며 중첩이 나타난다.또한 풍경화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⑹ 억제기 (Repression11~14세)
미술표현이 침체되는 시기이다.이때의 아동은 언어발달과 신체의 발달이 왕성하게 이루어져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구태여 그림으로 나타내려 하지 않는다.이것은 시각과 지각의 발달로 즉,눈으로 본 대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데서 의욕이 떨어지게 된다.그림에 있어서도 자기 발명적인 디자인이 등장하기 시작한다.그래서 인물표현보다는 풍경이나 과학기구,기물 등의 표현 등으로 소재가 진행된다.
3)린스트럼(M.Lindstrom)
⑴ 낙서시기 (2~5세)
근육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근육조절 능력을 키워 나가는 단계이며 팔을 전, 후, 상, 하, 좌, 우로 움직여 그릴 수 있다. 간단한 곡선을 이용한 곡선이 원만해지고 단순한 수평선과 수직선의 배열들이 나온다. 나사모양, 고리모양, 지그재그형 등의 선이 나타난다.
⑵ 개념적 회화시기 (4~6세)
반복적인 도식패턴을 활용하고 모방을 통한 일차적인 성취감을 느끼는 시기이다.어떠한 대상을 모방하기 위해 설정된 기본적인 도식들의 반복하기를 좋아하며,인물화가 나타난다.
⑶ 사고적 회화시기 (5~8세)
표현 속에 구체적인 주제가 전해지며 강조나 생략 등 자신의 주관적 사고에 따라 구성하려는 특성을 보인다.추상적인 개념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⑷ 도식적 양식기 (7~10세)
자신의 표현적 기교가 정해져 일정한 주제의 반복적인 선택이 나타난다. 스스로의 시각적 또는 사고적 판단으로 고정된 도식적 표현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방법을 만든다.인물화는 대체로 고정적인 시점으로 표현된다.
⑸ 도식적 양식탈피기 (8~12세)
사물에 대해 구조적으로 관찰하려고 하며,독창적인 것보다는 객관적 시각에 부응하는 모방에 관심을 많이 둔다.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내용이나 사회적인 개념을 가진 내용을 표현하기도 한다.
⑹ 미적관심의 쇠퇴기 (9~11세)
미술에 대한 개인적인 차이들이 많이 발생하며,미적인 관심이 어느 정도
주춤하는 시기이다.성인과 같은 세대에 살고 있는 확실성을 간접적으로 찾
고 있으며 자신이 선택한 지식,신념,의견들의 정확성을 보증 받고자한다.
그리고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것들을 나름대로 통합방식으로 단순화시키기
도 한다.
⑺ 사춘기 (12~15세)
정신적 사유와 감수성이 신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신장되고,나름대로의
구체적인 객관성을 가지며 시각적으로 생각하게 된다.시각적인 용어로 자
신의 생각과 감정 등을 표현한다.
4)게이츠켈,허위츠,데이(Gaitskell,Hurwitz,Day)의 연구
⑴ 조작단계 (TheManipulativeStage:2~5세)
아이들의 손으로 쥘 수 있는 것으로 마구 그리는 단계이다.마구 그려진 선들은 그들이 독특하게 사용하는 시각적 상징체계의 전조가 된다.흔히 이 단계를 난화기 라고 하는데 조작이라는 말 속에서 일반적인 최초의 탐색단계와 새로운 재료와 사고로 인한 경험이 함축되어 있다.아이들은 처음에 의식적으로 긁적거리다가 근육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그들의 난화도 규칙적 반복이 나타나고 어떤 리듬이 나타나게 된다.이들은 수직이나 수평선을 그리거나 사선,곡선,물결선,지그재그선,둥근선 등 다양한 반복의 선을 그린다.그러다가 동그라미 형태의 반복이 나타나고 이것은 상징표현과 조작적 표현의 중간적 형태로 만다라라고 한다. 여러 재료로 긁적거리면서 선과 형과 질감 등을 체험하고 시각적인 개념을 갖게 된다.이들에게 미술적 표현은 매우 보편적인 것이며,차차 자신이 그린 그림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다.이러한 이름은 자신의 표현을 상징적으로 받아들여 그린 대상과 그려진 표현을 동일시하는 것이다.이렇듯 조작단계는 보통 마구 긁적거리는 조작 단계와 통제하는 조작단계, 명명하는 조작단계를 거친다.이런 단계는 교육시간과 재료의 낭비가 아니라 매우 교육적인 과정이다.
⑵ 상징표현 단계 (TheSymbol-MakingStage:6~9세)
그려진 형상과 내면과의 관계를 맺고 형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단계로 미분화된 상징에서 복잡한 시각적 상징으로 발달해간다.어린아이가 인물을 그리는 발달과정을 보면,하나의 원이 엄마를 의미하다가 원안에 두개의 표시와 하나의 선이 엄마의 눈과 입이 되며,여기에 보통 밑으로 두 선이 붙어 다리가 있는 엄마가 되고 나중에 옆으로 두 선이 그려져 팔이 된다.이러한 표현을 두족류나 올챙이 인물 표현이라고 하는데,사람의 머리에서 다리가 나온다고 아동들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사람의 등가물로,즉 사람에 대한 상징적 표현을 그리는 것이다.이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머리카락,배,손과 발,목 등을 그려 점차 분화시켜 간다. 아동들은 어떤 사물이나 대상이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다양한 종류의 대상에 관심을 기울여 다양한 상징형태를 개발한다.그들은 간단한 방법으로 그들의 환경에 상징을 관련시키기 시작하여 서로 다른 시간이나 공간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하나의 구성으로 모아 표현하기도 하고, 그런 그림에 어떤 이야기를 표현한다.그들의 공간표현에서 중첩이나 중앙원근법, 투시법, 공존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나타내며 어떤 대상에 대해 일정한 도식을 만들어 계속 그것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⑶ 사춘기 이전단계 (ThePreadoleseStage:10~13세)
이 시기에는 대상과 닮게 그리려고 무척 노력하는 단계로 상징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명암,원근,질감 등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한다.이들은 다른 사람의 시각에 민감하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한다.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며,그들의 지적능력과 인식능력에 걸맞은 조형능력을 육성 시켜주는 것이다.또한 이 시기에 성별로 표현이 많은 차이를 보인다.남자 아동들은 기계나 속도를 나타내는 상징,영웅 등에 민감하며,여자 아동들은 동물이나 옷,파티,상상의 세계를 많이 그린다. 이 시기는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됨에 따라 자신의 시각과 표현사이의 불일치를 발견하게 되어 미술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그럴수록 표현에 자신감을 갖게 하여 다양한 표현을 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시기의 어린이는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좋고 나쁜 그림의 평가 기준도 그 그림이 얼마나 사실적인가에 있다.
아동미술은 아동의 내면세계와 잠재의식,아동 주변의 환경이 반영된다. 할 수 있다.아동의 그림은 그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함으로써 더욱 잘 이해될 수 있다. 많은 학자들이 아동의 그림을 분석해 본 결과 발단단계에 따라 그림의 특징이 발견되었다.또한 각 발단단계 특징들은 정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연속선산에서 지속적으로 발달해 감을 알 수 있다.아동들은 지속적인 그리기 활동으로 점차 그림이 발전되어가며 단계별 특징들을 표현하게 된다. 아동들의 미술표현은 시지각 및 지적 성숙과 더불어,지극히 도식적인 표현에서 사실적인 표현으로 발전해 간다.그러나 이것은 학자마다 매우 다양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어서 공통된 합일점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10)하지만 아동들의 작품은 학자들이 제시한 해당 발달 단계별 과정을 거치게 된다. 알 수없는 선들이 하나의 형태를 이루다가 성장을 하면서 뚜렷한 특징이 있는 작품들로 변화하게 된다. 위에서 로웬필드,시릴버트,린스트럼,게이츠켈․허위츠․데이 등의 연구를 살펴보면,학자들마다 아동미술의 발달단계에 사용한 개념 및 의미들이 조금씩 다른 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공통된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이러한 연구들은 우리나라 미술교육에도 큰 영향을 끼쳐 왔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로웬필드의 이론에 의한 영향으로,과정과 개성적 표현을 중시하는논리에 따라 미술교육의 일부가 방임주의적으로 변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보다 바람직한 미술교육의 발전,유지시키려면,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이나 일선 교유견장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현장 교사들이,앞선 학자들에 의해 정립된 여러 연구들의 의미를 보다 더 밀도 있게 재해석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확대된 시각과 노력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 본다. 그럼으로써,한국적 상황에 맞는 보다 정밀한 한국아동의 미술표현 발단단계가 정립될 수 있을 것이다.
아동미술은 일정한 발달 과정을 거친다.아동이 사용하는 시각적 미술기법들은 아동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 정도 체계적으로 발달해간다.이런 발달은 일반적으로 난화에서 상징으로 다시 사실로 발달해 가는 과정이다.또 대상과의 거리가 먼 비례와 색채에서 대상과 비슷한 비례와 색채로 발달되어간다.4~5세 아동은 대부분 자신의 그림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세부묘사는 하지 못하고 4세가 넘어가면서 표현에 있어서 점차 구체적인 형태를 갖기 시작한다.이 시기의 아동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상징적 도식을 만들어 표현하게 된다.이 도식은 6~7세 경 결정기를 맞고 입체표현,평면표현 모두 나타나고 구체적인 대상을 의미 있는 표현으로 나타나게 된다.10~11세가 되면 지각능력이 갑자기 향상되고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면서 자신의 표현과 표현대상 사이에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아동은 항상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변화하는 과장이므로 아동의 미술표현은 연령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럼으로,아동의 연령층의 특성, 즉 아동의 개인차,아동의 흥미정도 등을 이해하여 발달단계를 고려해야 한다. 위의 학자별 발달단계를 연구해 본 결과 연령에 따라 그림의 특징이 발견되었다. 학자별 연구를 기준으로 아동미술의 연령별 발달단계를 정리해본다.
◎ 난화기 (TheScribblingstage:2~4세)
이 시기는 어린유아에게서 나타나며,아동들은 자기표현의 첫 단계로 마음대로 긁적거리기 시작된다.색연필이나 크레파스 등의 도구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동이 가지고 놀다가 우연히 그린 낙서와 같은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아동은 몇 번의 낙서를 더 반복하다가 자기 팔 운동의 결과로 생긴 것을 알게 되는데,이때 아동은 자신의 대 근육과 시각이라는 감각운동을 연결시켜 자신의 팔운동으로 환경을 변화 시켰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때부터 아동은 낙서그림을 매우 즐겨 그리게 된다.아동들의 그리기는 단지 그림으로써가 아니라 쓰기로 연결되는 기초 활동이라 매우중요하다. 이 시기를 다시 나누어 구분해 보면,무분별 긁적거리기(disorderedscribbling)와 조절된 긁적거리기(controlled scribbling)로 나눌 수 있다.무분별 긁적거리기는 보통 1세부터 시작하여 2.5세까지 지속된다.아동들은 손목 운동이 아니라 어깨를 사용한 팔 운동으로 낙서를 하게 된다.운동신경 조절과 시각적 통제를 할 수 없어 거칠고 불규칙한 선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조절된 긁적거리기는 무분별한 긁적거리기를 지나 약 1.5세가 되면 자기 손이나 팔의 움직임 결과 나타난 종이 위의 흔적을 인식 할 수 있게 되고,그 관계를 깨닫게 된다.관계를 발견한 후 유아는 움직임을 다양하게 시도하여 패턴을 반복적으로 그리게 된다.의미 없는 선들은 수평 →수직 →파형→혼합형→회전원형 으로 발전한다.이런 선들은 아동의 부단한 노력으로 나타나는 결과이다. 아동은 연속적으로 겹쳐진 선들을 그리던 것을 하나의 선으로 그리면서 원을 의식하고 그리게 된다.이때 아동은 자신의 그림에 이름을 붙이며 상상력을 동원하게 된다.3~4경에 나타나는 이건 엄마 ,이건 아빠 ,하며 기존의 감각 운동적 사고에서 상징적,추상적 사고를 한다.처음부터 엄마나 아빠를 그리려고 의도한 것도 아니고,그린 이후에 명명하게 되는 단계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이름을 붙여도 다 그린 후에 다른 이름으로 바꾸기도한다.
◎ 전도식기 (ThePreschematicstage:4~7세)
이 시기는 유치원에 취학하는 아동에서 나타나며,난화기의 무의식적인 표현과정으로부터 점차 의식적인 표현과정으로 옮겨지는 상징적 도식표현의 기초단계로서 2차원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단계이다.대상의 색채와는 무관한 주관적인 색채로 칠하며 자기중심적인 그림을 그리며,본 것보다는 아는 것을 표현 하려고 하는 점이 특징이다.이때가 최초의 사실적 시기이다. 주로 유치원 시기에 해당하며,의식적으로 자신의 주변세계와 관련을 지은 그림을 그려서 의사 표현을 한다.이때의 그림으로 아동이 중요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따라서 아동의 사고과정을 엿 볼 수 있다. 5세에는 사람,집,나무 같은 확실한 형태가 나타나고,6세에는 주제에 따라 확실한 윤곽을 가진 그림을 그리게 된다.아동들은 보통 사람을 많이 그리는데 ‘두족인’즉 원을 중심으로 팔 다리를 마치 태양과 같이 인물을 그리게 된다. 자신과 환경과의 관계를 표현하지 못하여 형태를 카탈로그식으로 나열하게 된다.형태들은 도형의 기본적 세모,동그라미를 기본형으로 선들과 연합하여 그리며,보편적으로 아동들이 많이 쓰는 기저선, 사람, 집, 나무, 꽃, 태양 등 6종의 도기호 들을 사용한다.이 도기호들로 표현된 그림들을 다음과 같은 어린이의 아동의 발달단계를 파악할 수 있다.기저선(baseline)은 아동들의 공간 표현 수단으로 하늘과 땅을 갈라놓는 경계선을 말한다.도화지 하부에 수평선을 그으며,선위에 여러 가지 도기호를 그린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저선을 그리지 않고 도화지의 하단 면을 기저선으로 사용하기도 한다.아동들은 사람을 원,삼각형,직선을 사용하여 도식화하여 그린다.사람은 자신이나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상징하기도 하고 때로는 주면 사람들의 행동을 나타내기도 한다.집은 삼각형,사각형과 같은 도기호를 사용하여 그린다.일상생활의 모든 장소를 나타내거나 행동을 표현
하기도 하는데,즉 아동들의 집을 그려놓고 ‘어디에 간다.'‘집에서 놀았다’
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나무는 보통 실외나 야외의 장소를 표현하는
것이다.나무를 그렸을 때는 아동에게 여기가 어디인지 장소를 물어보는 것
이 좋다.꽃은 아름답다는 표현으로 사용한다.자신의 그림을 아름답게 묘
사하기 위해 그린다.태양은 그림의 상하를 나타내기 위해서 그리기도하고,
낮이라는 시간을 표현하기 도 하며,날씨가 맑은 날 이라는 뜻으로 그리기
도 한다.이외에도 자동차와 동물도 도기호로 그리는데,이는 일반적인 도
기호 없이 처음부터 시각 경험에 의한 개별성을 가진다.즉 시각적인 경험
이 많을수록 아동들이 잘 그릴 수 있다.
◎ 도식기 (TheSchematicstage:7~9세)
이 시기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나타나는 시기로 공간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하여,기저선이 나타난다.기저선은 이때의 아동화 가운데 중요한 구도를 구성하는 요소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확대,강조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취소,생략 한다.이때 형태의 개념이 성립된다.형태개념 의 성취단계로 경험의 내용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며 독자적인 표현방법이 나타난다.하나의 형태를 오랫동안 시도해 본 결과로 형태개념을 얻으며 아동의 성격에 따라 혹은 주변 사람들의 지식이나 태도에 따라서 그림 표현이 풍부해지기도 하고 감퇴되기도 한다.도식적인 표현 속에 특정한 의미를 나타내며,사물의 특징을 뚜렷하게 표현하고 자기주관을 강조한다.이 시기에 주로 표현되는 소재는 사람과 동물이고 이후 집,자동차 등이 등장하다가 차츰 꽃나무 같은 것에 관심이 확대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인물이나 동물이 먼저 개념화되어 나타나는 이유로는 그들의 형태 지각 능력에 비추어 볼 때 복잡성을 갖고 있는 꽃이나 나무보다는 인식에 있어서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보이는 학자들도 있다. 이때의 인물화는 예외 없이 정면과 측면의 혼합화가 그려진다.수묵이나 꽃의 표현에서는 전체적인 외형의 단순화에 의한 삼각형이나 타원형,꽃으로 대변되는 특정적인 형태에 줄기가 수직선으로 연결되는 개념화로 나타난다
◎ 또래집단기 (TheGangage:9~11세)
이 시기는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에 걸치는 시기에서 나타나는 경향이라 할 수 있다.개념적인 표현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보다 사실에 접근하는 객관화가 나타난다.사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더욱 심화되고 이에 따라서 지각의 발달도 한층 증대되어 간다.사회의식의 발달에 따르는 또래 집단의 인식과 아동 개개인의 교류가 그 폭과 넓이를 더해간다.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자연스러운 규범이 생겨나기도 한다.자아의식의 확대로 외계에 대한 구체성 있는 의식이 확립되면서 사실에 접근하려는 노력의 결과는 그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그러나 이러한 사실성은 기법의 원숙함으로 나타나는 자연의 재현 이라는 뜻보다는,사물에 대한 사실적 개념의 영향이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사회성의 발달은 공동 작업의 활동에 적극성이 보이기도하며 또래와의 관계와 자신에 대한 자각,이성간의 과념에도 새로운 의식이 발달하는 때이기도 하다.자아의식의 발달은 스스로 독립하려는 의지와 우월성으로 나타나기도 하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자제하려는 자신에 대한 통제 의식도 가지기 시작하게 된다.자기의식의 확대로 인한 자기 독립성은 그리기 활동에서도 나타나는데 자기가 그린 것과 시각적으로 인식되는 사물과의 관계 판단이 분명해지는 관계로 닮지 않은 그림을 그렸다고 판단될 때는 활동 의욕이 저하되어 장난처럼 표현되기도 하여 질책과 꾸중을 듣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한다.
이 시기의 작품은 거의 공동 작업에 의한 것으로,입체와 원근감,붓 터치,기하학적인 선의 사용 등은 세심한 관찰을 통하여 구상하였음을 알 수 있다.또한 상당히 발전된 색채와 시각적 리얼리즘,전체적인 구상력과 주제의식 이 확실한 표현능력의 발전 시기라 할 수 있다.
◎ 의사실기 (ThePseude_Naturalisticstage:11~13세)
이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에 해당하는 아동화의 경향이라 할 수 있다. 앞의 또래집단기의 객관적인 사실성은 더욱 발전되고 심화되어 간다고 볼수 있다.사물이나 현상을 대하는 것에서도 논리적인 의식을 바탕으로 한다.그렇기 때문에 논리성이 강조되는 만화풍의 표현에 관심이 쏠리기도 한다.여러 학자들의 연구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외형에 충실한 시각형과 내면세계로 대변되는 비시각형의 두 유형이 이 시기의 가장 두드러진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즉,아동들은 자기가 본 것을 주로 표현하려는 시각형아동과 느끼는 내용을 주로 표현하려는 비시각적 아동으로 나누어진다는 말이다.하지만 많은 아동들이 미술활동에 의욕과 흥미를 잃고 손을 떼는 경우가 많다.그것은 논리적인 비판의식과 사실성의 발달로 대상과 자신의 그림이 서로 많은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고 의욕을 상실하는 데서 오는 결과로 보여 진다 하겠다.그렇기 때문에 이전까지 보여주던 활발한 미술활동은 위축이 되고 그나마 흥미를 느끼는 아동의 수도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이 시기의 후반기에 이르면 회화성을 보이는 그림은 소수에 머무르게 된다.
사실성을 바탕으로 한 그림의 평가가 이루어지는 탓으로 그림을 잘 그리는 아동과 그렇지 못한 아동으로 확연히 구분 짓게 되는 것도 이러한 경향을 나타나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 시기의 작품은 시각적으로 보는 것에 관심이 있는 아동은 전체적 표현에 관심을 두고 반면 시각적으로 보는 것이 미숙한 아동은 흥미 있는 부분만 자세히 관찰하고 과장되게 그린다.이시기에 이르러 그림에 대한 애착을 갖고 소질을 키워 가는 아동이 있는가 하면,그림을 포기하는 아동이 점점 많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또한 성별에 따라 기호나 표현방식용구기법이 점차 다르게 나타난다.상상을 통한 발상력이 증대되고,계획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아 갈수 있게 되며,비판력도 증대되고 감상이나 평가도 할 수 있게 된다.
◎ 결정기 (ThePeriodofdecision:13~17세)
결정기는 예술적 표현으로서 자기의 개성을 발견하고,자신의 의사에 따라 대상을 탐구하고 변화시켜 표현한다.객관적이고 인식적 표현이 지배적인 ‘시각형’과 주관적,감정적 표현을 주도하는 ‘촉각형’그리고 이 두 가지 표현특성이 모두 나타나는 ‘중간형’등 3가지 표현유형으로 결정되는 시기이다. 결정기 작품의 특징 중 특히 시각형은 외계현상을 눈에 보이는 대로 묘사한다.즉,조형의 요소와 원리 중 비례,명암,원근 등을 중시하는 반면, 촉각형은 전신의 감각에 의해 촉각적 표현을 한다.즉,내면성의 표현과 색채나 공간표현을 주관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사각형과 촉각형의 구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동들에게 미술활동은 새롭고 자기들만의 유일한 것을 만들어 내는 다양한 경험들을 결합시켜 주는 과정으로,선,형태,색을 선택하고,변형하고, 배열하기 위해 그림의 내용,형태와 구도 등의 다양한 구성 요소들을 종합하여 아동에게 생각과 느낌을 전달할 수 있게 한다.이런 아동들의 그림 속에서 아동들의 여러 가지 요소와 경험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림은 아동의 성장의 반영이고,개성과 정서,상상의 표현이며 의사소통의 매체라고 할 수 있다.또한 아동에게 미술은 학습과 표현을 위해 그들의 모든 감각을 이용하는 수단이고,미술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자아개념과 창의성 등 인성발달에 중요한 역할과 어린이의 정서와 마음의 창문 역할을 하고,미족안목이 발달하여 조형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아동의 미술세계는 아동 자신의 내면세계와 환경의 반영으로 아동미술의특징을 살펴보는 일은 아동의 내면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발달단계의 일반적 표현특징
첫째,어린이의 미술표현은 나이에 따라 다른 특징을 드러낸다. 다시 말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인 성숙(또는 학습)과 표현발달이 비교적 뚜렷하게 구분되는 일반적 경향을 드러냄으로써,발달의 어떤 법칙성 같은 것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같은 연령의 아동은 대개 같은 주제를 거의 같은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어린이의 미술표현의 복잡한 정도는 어린이의 성숙함에 따라 커진다. 즉 어렸을 때에는 단순하게 표현하다가 나이가 듦에 따라 점점 복잡한 형태로 발전한다.왜냐하면 지능이나 시지각의 발달에 따라 대상의 세밀한 부분까지 이해하게 되고 손의 기능도 발달하여 그 표현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셋째,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그림전체의 유기적인 성격이 증진된다. 저학년 어린이가 도화지위에 여러 가지 사물을 산만하게 늘어놓고 있는데 반하여,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는 질서정연하게 통일된 공간을 나타내고 있다.말하자면 사물과 사물간의 ‘관계’를 보는 눈이 발달해서 전체적인 통일성이 증진된다는 것이다.한 화면의 공간이 제대로 통일되는 것은 소위‘원근법’이 등장하면서부터이다.어린이는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이것을 성취하게 된다.그런데 인류는 이것을 르네상스 때가 되어서 비로소 발견하였다. 이렇듯 인류는 원근법적 공간통일에 의해서 합리적.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아동의 표현발달에 있어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된다는 것이 흥미롭다.
넷째,아동은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것을 그림이나 조각에서 과장하여 표현한다. 이것은 3~4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에 이르기까지 나타나는 발달의 일반적 특징인데,이것을 두고 ‘감정적’표현이라고 한다.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크게 중앙에,그리고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다. 바로 이것이 아동미술의 특징이고 매력인데, 실은 아동들뿐만 아니라 고흐,고갱 등의 열정적인 표현이 우리들을 매료하는 것을 보아도 역시 예술의 중요한 매력은 바로 이러한 감정 과 주관적 가치 부여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다섯째,취학 전의 아동초기에는 대개 근육의 운동에서 나오는 운동감각기인 표현,운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흔적의 시각적인 만족에 의해서 동기화된 표현,즉 낙서형태의 표현을 한다. 2~4세 아동의 이러한 자의적인 낙서표현 운동감각의 표출이거나 일종의 외부자극의 수용행위이다.이러한 감각적 충동을 종이나 찰흙에 나타내고, 그것의 반복을 통해서 나와 자연과의 상호작용 결과, 즉 여러 가지 팔 동작과 이로 인해 종이나 찰흙위의 흔적들 사이에 변화가 생김을 의식하게 된다. 이러한 의식들이 점점 발전하고,거기에서 자연대상의 형태와 유사한 것을 하나 둘 발견해간다.이것이 곧 낙서를 포함하는 최초의 표현단계다. 이 무렵에 올챙이 같은 사람이 나타나는데,상징기라고 한다.
여섯째,상징들은 점,선,원,사각형,다이아몬드형 등으로 바뀌어가며 이러한 시각 패턴은 어느 문화권을 막론하고 대개 비슷하게 질서 있게 발달해간다. 이러한 초기 인류 공통의 표현발달의 특징에 대해 켈로그(R,Kellogg)와 하버드리드는 인류의 근원적인 ‘공통적 인간성(common humanity)’또는 인간의 ‘집단무의식’이라고 설명한다.성경에서 말하는 ‘아담과 이브’를 포함한 인류의 조상이 원래는 ‘단일한 종족이었음’을 아동미술에서 찾아 볼 수 있음은 재미있는 현상이다.그러나 아동이 어느 정도의 시기가 지나면,그들을 둘러싼 문화적 성격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진다.프랑스 아동은 얄미울 정도로 통제된 ‘이지적인’그림을 그리고 일본 아동은 기가 막힐 정도로 예쁘고 섬세하게 장식적인 그림을 그리며 미국의 아동은 천진난만하고 자유분방하게 붓을 휘둘러 자유화를 그린다.
일곱째,아동미술에서 나타나는 섬세함 즉 ‘분화(differentiation)'의 정도는 개념의 성숙과 관계가 깊다. 이미 1926년에 구디너프(F.Goodenouge)는 인물화 그리기를 통하여 지능의 발달과 그림의 구체적인 묘사와의 관계를 연구했다.그에 의하면 아동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지능이 높을수록 그림이 세밀하게 분화되고 대상이 구체적인 부분들까지 표현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여덟째,형태,색채,구도 등은 어린이의 개성 및 사회성발달과 관련이 깊다. 알슐러(Alschuler)와 하트비크(Hattwick)에 의하면,어린이는 형태, 색채, 구도 등을 우연히 아무렇게나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나 환경에 대한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을 일정한 방식에 의해서 나타낸다.따라서 아동화를 보고 그의 심리 특성을 분석해 낼 수 있게 된다.구디너프가 지능적인 규칙을 분석해내듯이,알슐러 등은 정신분석학에 의해서 정서적,개성적 특성을 분석해낸다.그러나 대체로 심층심리학에서 도출된 이런 해석은 반복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특수사례’에 국한 된다는 약점을 지닌다.그러나 사회심리학적인 연구는 좀 더 일관성 있게 표현의 사회,문화적 영향을 분석해낸다.
아홉째,얼굴은 어린이가 가장 즐겨 다루는 주제이다. 라크호로비츠 등에 의하면,어린이들은 색이나 표현기법 보다도 무엇을 표현했나 하는 주제에 대해 가장 관심이 높은데,그 중에서도 인물과 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이다.이러한 관심은 점차로 자연이나 정물 등으로 옮겨지는데,결국 미적 표현은 인간의 생존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말해준다. 즉 사람이나 동물 같은 살아있는 존재가 가장 예민한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생존에 대해 위험의 대상인가 유익한 대상인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따스한 봄볕을 쬐며 졸고 있는 고양이는 움직이지 않는 물체에 대해서는 둔하지만,파리만 한 것이라도 움직이는 대상에는 아주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이것은 인간에게도 예외가 아니다.그래서 프랑스의 미학자 르네위그(RenéHuyghe)는 한 원시미술의 연구에서,미적표현은 ‘자연정복’의 한 수단.즉 ‘삶의 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열째,표현하는 방법상의 기능은 대체로 청소년기에 고정된다. 아동미술전문가인 로웬필드(V.Lowenfeld),구디너프 등에 의하면 어린이의 그리고 칠하는 능력은 청소년기 후에는 각별한 연구나 교육이 없는 한 더 이상 뚜렷이 발전하지 않는다고 한다.이것은 4,5학년 어린이의 미술품과 고등학교 학생의 미술품을 섞어놓고 다시 골라내는 일이 지극히 어려웠다는 한 실험에서 잘 증명되고 있다.이것은 청소년기 이후의 미적표현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능에 속하기 때문에,별도의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자연적인 성숙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한편 이때부터의 미술교육은 아동미술교육과는 달리 좀 더 체계적이고 기능적인 훈련이 필요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열한째,어린이들은 국부적인 표현에서 점차 전체적,맥락적인 표현으로 발전한다. 대체로 초등학교,중학교 이하의 어린이들이 대상 화면의 부분적인 특성에 매달리는 것을 아른하임(R.Arnheim)은 ‘국부적 문제해결’(localsolution)이라고 언급했다.아동의 이러한 부분 집착적인 경향은 중앙원근법적 공간 관계를 의식하면서부터는 좀 더 맥락을 고려하고,주어진 시야 전체 내에서 관심대상의 위치와 특성에 대해 배려하고 반응하기 시작한다.예로부터 미술지도를 통해서 ‘폭넓은 시야’를 기른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지칭하는 말인데,‘열린 시각’이란 곧 특정대상을 전체와 관련하여 보는 태도를 말한다.
열둘째,표현에서 남녀의 성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아이스너(E.W.Eisner)에 의하면 중학교 때부터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서 미술에 대해 흥미가 많고 또 미술에 대한 지식이나 감각이 앞선다고 한다. 그러나 초등학교 단계까지는 주제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뿐(남자는 남자를 여자는 여자를 주제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음)그밖에는 어떤 뚜렷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바니스(Barnes),루이스(Lewis),아이스너 등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열셋째,어린이들은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보다 선명하고 사실적인 표현을 좋아한다.루이스에 의하면,초등학교 단계까지의 어린이들은 실제로 그들이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다소 명확하고 사실적인 그림을 좋아한다. 고한다. 즉 극사실주의(hyper-realism)같은 매우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그들이 표현 할 수 있는 수준보다 조금 더 구체적인 정도의 사실적 표현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아이스너에 의하면 이것은 어린이들의 시각적인 기준이 대상자체보다는 그것과 관련된 경험적인 또는 지적인 관련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시각적인 표현을 내용 주제를 중심으로 생각하지, 표현 기능적. 조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점 에서 아동들의 책에 실리는 삽화는 사진 같은 사실적인 그림보다는 서정적이고 다소 단순화, 극화된 표현이 더 알맞다.
미술치료의 발달적 접근은 Freud, Erikson, Piaget등의 발달이론의 기초로 한다.정상 발달단계에 있지 않은 내담자를 이해하고 조정하기 위해 정상 발달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발달적 미술치료’라는 용어는 Williams와 Wood(1976)가 정서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실시하면서 처음 사용하였다. 인지와 운동능력은 정상이나 정서장애가 있는 아동들에게 적용하여 효과를 거두었다. 현재에는 정서장애아동뿐 아니라 정신지체, 학습장애, 뇌기능 손상 자 등 모든 발달에 결함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미술치료에 그 용어가 적용되고 있다. 발달미술치료는 현재의 발달 수준을 정확히 평가하여 그 단계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재료와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실패를 통한 좌절을 방지하고 성공감과 성취감을 주어야 한다(강승아,1998재인용).
‘발달적 미술치료’라는 용어는 Williams와 Wood(1977)가 처음으로 사용하였다(한국미술치료학회, 2000 재인용). 발달적 미술치료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행동, 언어 및 비언어적 의사소통, 사회화, 인지능력을 확장시켜 나가는 데 있다(Williams & Wood, 2010). 미술치료에 의한 발달적인 접근을 의미하는 발달적 미술치료(Developmental ArtTherapy)를 통한 미술 활동으로 아동의 인지 혹은 정서나 신체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는 미술 발달 과정이 아동의 인지적 성장과 사회, 신체, 정서, 창의성 등 여러 가지 측면을 반영하기 때문이다(김동연 외, 2000). 따라서 발달적 미술치료에서의 미술은 개별적이고 독특한 자기만의 표현 형식이며 이 접근 방식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가장 건강하게 사용하고 행동과 의사소통을 비롯하여 사회적·정서적 성장을 위한 미술 경험을 계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Williams와 Wood(2010)가 제시한 발달적 미술치료의 4가지 영역을 간단히 요약하면, 첫째 행동은 무언가를 하는 것으로 외부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고, 신체 조절 움직임과 운동 반응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며, 둘째 의사소통은 말하기를 의미하며 기술이 증진됨에 따라 정보 전달 및 말로 감정을 표현하며 자기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특성을 묘사하는 것이고, 셋째 사회화는 관계하는 것을 의미하며 타인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하며, 넷째 인지는 생각을 의미하며 몸의 협응과 눈-손 협응 및 지각 기술을 기초로 하여 모든 감각 양상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구분하고, 그들을 분류하며, 대상의 사용을 이해하는 것이다(박은주, 2019).
Lowenfeld(1957)에 의하면 발달적 미술치료(Devaelopmental Art Therapy)는 미술치료를 통한 발달적 접근이며, 이는 개인을 이해하기 위해 정상적인 발달에 근거한다고 정의했다. Lowenfeld(1957)는 인간의 순차적인 발달을 매우 중요시하였는데, 태어나 성장하면서 일정한 단계를 거쳐 발달하고, 그런 다음에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이전 단계를 거쳐야 된다고 주장하였다(김수진, 2015). 인간의 특징과 미술 표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발달 단계를 알고, 발달 단계에 맞는 적기 교육이나 치료가 이루어져서 미술교육이 정서적으로 조화된 인격 형성을 이루도록 접근해야 한다(정유선, 2003). Lowenfeld(1957)는 유아 미술 표현의 발달 단계를 난화기, 전도식기, 도식기, 또래집단기, 의사실기, 결정기의 6단계로 제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연구 대상자가 전도식기에 머물고 있으며 도식기로 발전하기 위하여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따라서 Lowenfeld(1957)의 6단계 중 부분적으로 전도식기와 도식기(김혜진, 2017 재인용)에 대해서만 아래 <표 1>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