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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및 정신건강 치료에서 장애에 접근하는 방식은, 단순한 진단이나 증상 완화보다 훨씬 넓은 관점이 필요합니다. 특히 발달장애, 지적장애, 정신장애 등은 ‘장애’ 그 자체보다, 삶의 질과 사회적 기능 회복이 핵심입니다.
다음은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 분야에서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 장애 유형별 접근법, 상담 시 유의점, 실제 적용 기법, 그리고 사회적 지원과 연계 방안까지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심리상담과 정신건강 치료에서의 장애 접근: 기본 관점
✅ 핵심 원칙
- 장애를 ‘치료의 대상’이 아닌 ‘삶의 맥락’으로 이해
- 내담자의 기능 수준, 의사소통 방식, 감각적 특성 등을 개별화하여 접근
- 장애는 고정된 정체성이 아닌, 변화하고 적응 가능한 상태로 존중
2. 장애 유형별 상담 접근법
🔹 1) 정신장애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등)
💡 접근법:
- 약물치료 + 심리치료 병행이 가장 효과적
- 증상 관리뿐 아니라 자기 이해, 정체감 회복, 재발 방지가 목표
- 초기에는 현실검증력 확인 → 이후에는 대인관계 및 스트레스 대처 훈련
🔧 주요 기법:
- 인지행동치료(CBT) – 비합리적 사고 탐색
- 회복지향상담(Recovery Model) – 삶의 주도성 강조
- 가족치료 – 가족 갈등/낙인 해소
🔹 2) 지적장애 (IQ 70 이하 + 적응 기능 손상)
💡 접근법:
- 감정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구체적, 시각적, 반복적 접근 필요
- 복잡한 내담자 중심 상담보다는, 인지-행동 기반, 구조화된 상담이 효과적
- 치료자는 ‘이해력 수준’을 계속 확인하고, 실생활 기술 중심 상담을 설계
🔧 주요 기법:
- 사회기술훈련(SST), 자기결정훈련, 감정인식 카드, 역할극
- 행동계약서 및 긍정적 강화 사용
🔹 3) 발달장애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 접근법:
- 대화 구조가 다름: 비언어적 단서 사용이 어렵고, 감정공감도 다름
- 상담자와의 라포 형성 자체가 어려울 수 있음 → 일관된 구조와 예측 가능한 환경 필요
- 감각 과민, 집착, 반복 행동에 대한 이해 필수
🔧 주요 기법:
- ABA(응용행동분석), 시각지원(스케줄, 감정카드)
- 감각통합적 접근 병행(특히 소아·청소년)
- 감정 코칭 및 사회적 이야기(Social Story)
3. 심리상담 시 유의사항
구분설명
의사소통 방식 조율 | 언어 수준, 시각자료 활용, 간단 명료한 표현 사용 |
진단명에 의존 금지 | 같은 진단이라도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정서와 환경을 함께 고려 |
감정표현 방식 다양성 인정 | 화가 났을 때 ‘조용해지는’ 방식도 있음. 행동을 감정으로 번역하는 능력이 중요 |
가족 또는 보호자와의 협력 | 내담자가 혼자 통찰하거나 행동 변화를 이끌기 어렵기 때문에 지지 체계와 함께 상담 설계 |
자율성 존중 | 결정권을 갖고 선택하게 해야 함 (예: "이 주제 먼저 해볼까요?", "이 방법 어때요?") |
4. 적용 가능한 주요 상담 기법 예시
기법설명
인지행동치료(CBT) | 자기비판적 사고 교정, 행동 계획, 정서조절 기술 |
정서코칭 & 감정 이름 붙이기 | "이럴 땐 화날 수 있어요" → 감정 인식 훈련 |
그림 카드 활용 | 감정카드, 상황카드로 비언어적 감정/사고 표현 유도 |
사회적 이야기(Social Story) | ASD 아동에게 일상 상황의 규칙을 이야기로 설명 |
역할극과 모의상황 연습 | 대인관계 기술 향상, 문제 상황 대처 능력 훈련 |
5. 심리상담과 사회자원 연계
🏥 정신건강 서비스와 연계
- 정신건강복지센터(공공센터)
- 병원 내 정신건강의학과, 낮병원, 직업재활 프로그램
🏫 교육/복지 연계
- 특수교사/사회복지사와 협력
- 복지관의 발달장애 지원사업, 그룹 프로그램, 가족상담
👨👩👧👦 가족 개입
- 부모훈련(PMT), 보호자 교육 병행
- 양육 스트레스, 죄책감 해소 지원 필요
마무리 요약
장애를 가진 내담자는 상담실 안에서 ‘비정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며 고유한 어려움과 아름다움을 가진 하나의 인간입니다.
핵심은 ‘진단’이 아니라, 그 사람이 처한 환경, 감정, 삶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노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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