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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각운동이란?
감각운동은 **감각 입력(시각, 청각, 촉각, 고유수용감각 등)**을 바탕으로 적절한 운동 반응을 조절하고 생성하는 과정입니다.
예시:
- 아기가 장난감을 보고 손을 뻗는 행동
- 바닥이 미끄러운 걸 느끼고 균형을 잡는 반응
- 무언가 뜨거운 걸 만지고 손을 급히 빼는 반사
2. 감각운동 발달
**피아제(Jean Piaget)**의 인지 발달 이론에서는 생후 0~2세 시기를 **감각운동기(sensorimotor stage)**라고 합니다.
이 시기의 특징:
- 감각과 운동을 통해 세상을 탐색
- 대상 영속성(object permanence)을 학습
- 감각자극 → 반응 패턴 반복 → 학습으로 연결
3. 감각운동 통합(Sensory-Motor Integration)
감각 정보가 뇌에서 통합되어 적절한 운동 반응으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시:
- 글씨를 쓸 때 손의 움직임을 조절하기 위해 시각 정보와 손의 위치 감각이 통합됨
- 운동 선수의 빠른 반응도 감각운동 통합의 예
4. 관련 질환/문제
감각운동 기능의 이상은 여러 발달 및 신경학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감각통합 문제 동반 가능
- 감각통합장애(Sensory Processing Disorder): 감각자극에 과민 또는 둔감
- 뇌성마비, 뇌졸중 등: 운동계와 감각계 손상으로 감각운동 기능 저하
5. 재활과 치료
작업치료사나 물리치료사는 감각운동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훈련을 시행합니다.
- 균형 훈련
- 손과 눈의 협응 훈련
- 촉각 자극을 통한 반응 향상
🔶 감각운동심리치료란?
Sensorimotor Psychotherapy는 패트리샤 오그든(Pat Ogden) 박사에 의해 개발된 접근법으로, 전통적인 대화 중심 치료와 달리 신체 감각과 움직임을 치료의 주요 통로로 사용합니다.
💡 핵심 아이디어: “몸은 기억한다.” (The body keeps the score)
🔶 이론적 기반
- 신체 기반 접근: 외상은 뇌뿐만 아니라 신체에 저장된다고 봄.
- 심리학 + 신경과학 + 신체지향 치료 통합
- 정서 조절, 신체 인식, 감각-운동 반응을 통합적으로 다룸
- **신체 기억(body memory)**과 자동 반응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훈련
🔶 치료 대상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복합 외상(Developmental trauma)
- 애착 문제
- 해리 증상
- 불안, 우울
- 감정 조절 어려움
🔶 주요 치료 기법
기법설명
| 신체 인식 훈련 | 현재 몸의 감각을 인식하고 그에 주의를 기울임 |
| 움직임 관찰 및 수정 | 반복되는 자동 반응(예: 움츠리기, 과긴장)을 인식하고 수정 |
| 자원(resource) 찾기 |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내적 자원이나 신체 감각 활용 |
| ‘여기-지금’ 집중 | 과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현재에 머물도록 돕기 |
| 감각-운동 루프 해소 | 억눌린 방어 반응(도망, 싸움 등)을 완결짓는 방식으로 처리 |
🔶 전통 치료와 차이점
전통 심리치료감각운동심리치료
| 말 중심 | 몸 중심 |
| 인지·감정 탐색 | 신체 감각 탐색 |
| 과거 이야기 중점 | 현재 신체 반응 중심 |
| 해석·통찰 강조 | 체험·조절 강조 |
🔶 실제 예시
- 외상 후 반응으로 등과 어깨가 늘 긴장되는 내담자에게, 그 신체 반응을 인식하게 하고, 움직임을 바꾸며 감정 반응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접근.
-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안”을 호소하는 내담자에게, 몸의 감각(가슴 답답함, 목 조임 등)을 탐색하며 감정의 근원을 찾아감.
🔶 관련 치료들과의 비교
치료명공통점차이점
| Somatic Experiencing | 몸의 감각 사용 | 감정의 해소보다는 생리적 반응 완결에 집중 |
| EMDR | 외상치료 목적 | EMDR은 눈 움직임 등 외부 자극 사용 |
| 정신역동치료 | 무의식 접근 | 감각운동은 신체 중심으로 무의식에 접근 |
감각운동심리치료의 3단계 치료 모델
🟢 1단계: 안정화 및 자원(resource) 구축
“몸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
주요 목표:
- 정서 조절 능력 향상
- 현재의 신체 감각 인식
- 내담자가 감당할 수 있는 ‘창(window of tolerance)’ 안에서 작업
- 안정감을 주는 신체적·심리적 자원 찾기
기법:
- 호흡 조절 훈련
- 바닥 감각(grounding) 기술
- 몸의 긴장 인식 및 이완
- 긍정적인 감각 체험 기억을 통한 감정 안정
예시:
- “당신이 지금 느끼는 신체 감각 중에서, 가장 편안한 부위는 어디인가요?”
-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있는 감각을 느껴보세요.”
🟡 2단계: 외상 처리 및 감정 표현
“몸과 마음에 저장된 트라우마 반응을 안전하게 해소하는 단계”
주요 목표:
- 억눌린 감정 및 신체 방어 반응(예: 도망, 싸움) 표현
- 해리 또는 과잉 각성 상태 완화
- **신체기반 기억(body memory)**을 다루며 정서적 통합 도모
기법:
- 자동적 움직임 탐색 (예: 움츠림, 경직)
- 트라우마 당시 멈췄던 행동을 상징적으로 완결짓기
- 감각 기억을 언어화하거나 그림, 움직임 등으로 표현
예시:
- “당시 도망치고 싶었지만 못했군요. 지금 그 도망가는 움직임을 천천히 상상해보세요.”
- “그때 몸이 얼어붙은 느낌이 든다면, 지금 어떤 움직임이 그 느낌을 조금 풀어줄 수 있을까요?”
🔴 3단계: 통합 및 자아 강화
“변화된 신체 감각과 정서 상태를 삶에 통합하는 단계”
주요 목표:
- 치료에서 경험한 긍정적 감각/감정 정착
- 새로운 정체감 형성
- 관계 속에서의 새로운 반응 패턴 연습
- 회복된 자기감(self-agency) 강화
기법:
- 변화된 신체 상태와 감정 상태를 일상에 연결
- 관계 내 새로운 행동 시도
- 과거 경험의 재해석과 자아통합 작업
예시:
- “지금의 평온한 감각을 기억해두고, 일상에서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환경은 무엇일까요?”
- “이전에는 두려움 속에서 움츠러들었지만, 이제는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고 싶으신가요?”
📌 요약: 단계별 핵심
단계핵심 개념목표대표 기술
| 1단계 | 안정화 | 정서 조절, 안전감 확보 | 그라운딩, 자원 구축 |
| 2단계 | 외상 처리 | 억눌린 감정 해소 | 방어 반응 재완결, 움직임 표현 |
| 3단계 | 통합 | 자기 회복, 일상 적용 | 정체감 강화, 신체 감각 통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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